조회수 : 157   가치소비'가 살찌우는 '대체육시장'
  공시일 : 2022.12.19  작성자 : 0

 

가치소비'가 살찌우는 '대체육시장'

유로모니터, 매년 20%대 성장

외식가정식, 세계 62억달러

대체육시장이 '시나브로' 커지고 있다. 대체육은 비동물성 재료로 모양과 식감을 고기와 유사하게 만든 식재료다. 외식뿐아니라 가정에서도 대체육을 소비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가치소비에 헬시플래저(건강관리의 즐거움)가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대체육시장은 해마다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세계 대체육시장도 올해만 62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팽창 중이다.

15일 세계적인 시장조사 회사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2021년 세계 대체육시장은 전년대비 15.6% 늘어난 55290만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 시장규모는 627280만달러로 추산된다.

한국 대체육시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한국 대체육시장은 전년대비 43.5% 증가한 1310만달러(한화 165억원)였다. 2022년은 28.3% 성장한 1690만달러(21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박윤진 유로모니터 수석 연구원은 "코로나 전까지만해도 소비 인구가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았고 상품질도 떨어져 대체육시장이 성장하기 어려운 구조였다"면서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가치소비 인식이 확산되고 건강과 환경 문제, 동물복지 등을 이유로 선택적 채식을 추구하는 사람이 늘면서 국내 대체육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을 시작으로 국내 식품기업들은 대체육 전문브랜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또 자체 개발한 대체육 제품을 활용한 외식 브랜드도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 대체육 개념이 생소한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먼저 제공해 시장 '파이'를 키우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이런 추세라면 2025년 한국 대체육시장은 321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그러나 유로모니터는 한국 대체육시장이 성장궤도에 본격적으로 진입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외식 채널을 통해 소비자 호기심을 이끄는데는 성공했지만 외식시장을 넘어 가정 등 소매시장에서 질높은 다양한 제품군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건·식물성 단백질 제품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얘기다.

실제 유로모니터 지속가능성 소비자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생활양식)을 유지하기 위해 육류 소비를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응답한 한국 소비자는 2022년 기준 28.6%에 불과하다. 18%대였던 2020년과 2021년보다 응답자가 늘었지만 비건 선진국 영국(41.9%) 독일(40.8%)보다 훨씬 낮은 편이다. 중국(36%) 싱가포르(35%)보다도 낮다.

박 수석 연구원은 "탄력을 받은 한국 대체육시장의 다음단계는 외식 채널을 넘어 소매시장에서의 소비자 공략"이라며 "최근 대체육 제품이 단순 고기류에서 냉동만두 냉동피자 냉동밥 등 간편식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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